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PC온라인게임 ‘애스커’가 공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기원 대표는 이 게임을 앞세워 실적부진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
|
▲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네오위즈게임즈는 25일 PC온라인게임 ‘애스커’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스커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플랫폼 사이트인 ‘피망’에서 내려받기(다운로드)할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 게임으로 ‘역할수행게임(RPG)의 개념을 바꾸겠다’는 모토를 내걸었다. 그 만큼 애스커 게임 개발에 공을 쏟아왔다는 것이다.
애스커 게임은 전용인력 80여 명이 투입돼 개발에만 3년 이상 소요됐다. 이 대표가 이 게임개발에 투입한 금액도 1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이 대표는 애스커 게임의 출시초반 흥행성적이 게임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홍보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를 위해 애스커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게임광고 모델로 영화배우 황정민씨를 기용하기도 했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네오위즈게임즈와 개발사인 네오위즈씨알에스가 3년 이상 공을들여 준비한 야심작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RPG게임에 지친 게임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국내외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애스커 게임으로 네오위즈게임즈 실적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0년대 초 중반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국내 게임회사 3강 지위를 유지하던 대형 게임회사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12년 주력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의 판권계약이 만료되며 긴 부진에 빠졌다.
|
|
|
▲ 네오위즈게임즈가 25일 신작 PC온라인게임 '애스커'를 공식 출시했다.<네오위즈게임즈> |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2분기에 매출이 449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도 47억 원에 그쳤다.
애스커 게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테스트에 참가한 한 이용자는 "캐릭터의 동작이 다양해 미세한 방향조절과 원하는 공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며 "자유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네오위즈게임즈는 흥행작이 아예 없어 고전하는 게임사들과 달리 ‘피망맞고’ 등 웹보드게임 분야가 아직 견고하다”며 “애스커 게임으로 PC온라인게임 흥행작 라인업을 늘릴 경우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50원(3.49%) 오른 1만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