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사내메일을 통해 위기경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석주 사장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생존을 염려해야 하는 위기국면에 진입했다”며 “위기대응을 위해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무급휴가 제도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모든 인수합병 시도를 접고 당분간 관망하는 모습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스타항공 인수과정에 필요한 실사 과정이 길어지는 것은 제주항공으로서 부담스러움을 느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이 워낙 어려운 만큼 자금을 비축해두고 고비를 넘기려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