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관심이 높아진 ‘짜파구리’ 조리법 안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농심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영화 기생충의 연이은 수상과 함께 짜파구리에 세계 각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누구나 손쉽게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을 안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농심은 세계 각국의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를 홍보하고 있다.

앞서 7일부터 기생충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양면에 인쇄한 홍보물로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 때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치맥(치킨과 맥주)’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문화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한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짜파구리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짜파구리는 2009년 농심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자신만의 이색 조리법으로 소개하며 화제가 됐다. 

영화 기생충이 10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의 조리법은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생충에는 한우 채끝살을 올린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