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태영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기업가치 커져, "SBS 매각가치 최소 8천억"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2-11 11:48: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태영그룹이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SBS를 매각한다면 8천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영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기업가치 커져, "SBS 매각가치 최소 8천억"
▲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인적분할에 따른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TSK코퍼레이션과 SBS, 블루원 등 비건설사업부문의 숨겨져 있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은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만 놓고 보더라도 최소 7천억 원, 크게는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TSK코퍼레이션은 폐기물처리사업을 하는 업체로 태영그룹의 핵심 투자지점으로 꼽힌다. 태영그룹은 현재 TSK코퍼레이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분할 이후 지주회사이자 비건설사업을 지배하는 티와이홀딩스는 6900억 원, 건설사업을 하는 태영건설은 6600억 원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의 예상 시가총액을 합치면 1조3500억 원 가량으로 현재 태영건설의 시가총액 1조500억 원보다 30%가량 많다. TSK코퍼레이션을 상장한다면 시가총액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이 SBS를 매각한다면 시장에서 8천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법은 자산규모가 10조 원이 넘으면 지상파방송국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태영그룹은 자산규모 1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태영그룹은 2018년 말 기준 자산규모가 8조3천억 원에 이르렀는데 2019년 말 9조2천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태영그룹이 미디어사업을 향한 지배력을 잃고 싶지 않다면 비주력 자산 등을 매각하면서 자산규모를 10조 원 아래로 맞추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영속적 해결방안이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매각으로 가는 것이 현시점에서 합리적 판단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