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문조사 결과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2.0%)보다 소폭 상승한 2.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9일 펴낸 ‘KDI 경제동향’(2월호)에서 1월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2명(19명 응답)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왔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10월 설문조사 때의 2.0%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나 대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출(금액 기준) 부진은 완화되겠지만 올해와 내년에도 여전히 낮아 각각 2.1%, 3.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축소된 5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 명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고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해 3.6%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가 1월22~29일에 진행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KDI는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