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전 중국주재 한국대사가 4월 총선 때 용산 지역구 출마하기로 했다.
권 전 대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출사표를 던진다”라며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02년 재야 출신의 장기표 민주당 후보를 누르며 정치에 입문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뚫고 재선에 성공했고 야당 의원으로서 국정원 엑스파일, 오일게이트를 비롯한 노무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들을 파헤치며 참여정부 저격수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저격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권 전 대사는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개입해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21대 총선은 저격수의 귀환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은 권영세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유년 시절을 용산에서 보냈고 20년 가까이 용산에 살았다”고 덧붙였다.
권 전 대사는 2002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같은 곳에서 2번 더 당선됐다.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각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대사로 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