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 앞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지역구 출마 요청에는 검토해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기자들에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지사를 만나 공동 선대위원장 수행과 지역구 출마를 직접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지사가 공동 선대위원장이 돼서 강원도 지역을 이끌 것 같다”며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 후보가 돼서 뛰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전 지사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는 백의종군하면서 중앙 선대위에서 요청하는 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가 이 대표와 당의 거듭된 지역구 출마 요청에 좀 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지사에게 강원도 지역 출마를 제안한 것을 놓고는 “구체적 지역도 거론됐지만 모두 열어 놨다”며 “다만 공동 선대위원장을 수락했고 본인의 선거구에만 매몰돼선 안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국 선거를 이끌만한 관심 있는 지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지역구 출마를 선택한다면 그 방식을 두고 “일반 공모절차를 통한 방식은 아닐 것”이라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원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17대, 제18대 총선에서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