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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수만, 우한 폐렴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확대 차질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20-01-29 1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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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업계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도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관심이 높은데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4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수만</a>, 우한 폐렴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확대 차질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시진핑 중국 수석이 한국 방문을 조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기던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2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31일 예정돼 있던 웨이션브이 중국 일일카페 행사를 연기했다.

설연휴 팬들이 행사 취소를 요구한 데 따른 결정이다. 팬들은 트위터 등에 ‘#웨이션_일일카페_취소해’ 문구를 일제히 올렸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가운데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일정이 불확실한 그룹은 웨이션브이에 그치지 않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일일카페나 팬미팅 등 소규모 행사부터 대규모 콘서트까지 다시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10대로 이뤄진 남성 아이돌그룹 NCT드림은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이날 입국했다. 

2월 초에는 일본 고베와 마카오 등으로 다시 나가 공연을 연다. 지금까지 일본과 마카오에서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사람 숫자는 각각 7명씩이다.

팬들은 ‘#엔시티드림_당장_입국시켜’ 등 문구를 퍼뜨리고 있다. 

이 밖에 슈퍼주니어도 일본, 슈퍼엠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우한 폐렴 사태로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면 SM엔터테인먼트는 수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할 때 각종 공연들이 실제 줄줄이 취소됐다. 

SM엔터테인먼트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공연 관련 자회사 드림메이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가 넘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슈퍼주니어 녹화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애초 팬 400여 명과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회장은 우한 폐렴 때문에 김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의지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방송 청두TV가 8일 방영한 ‘신천부회객청’에서 이 회장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타를 배출하고 키우고 싶다”며 “이 계획을 중국에서, 기회가 된다면 청두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웨이션브이도 중국 활동을 목표로 2019년 1월에 데뷔한 남성 아이돌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중국 기업의 합작기획사 레이블V에서 만들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4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수만</a>, 우한 폐렴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확대 차질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카이룰 딴중 CT그룹 회장이 2019년 2월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합의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회장은 동남아시아시장도 점찍어뒀다.

그는 2019년 7월 한국문화산업포럼에 참석해 “케이팝이라는 음악문화의 힘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프로듀서로서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현지 음악문화가 케이팝과 함께 육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해외 아이돌그룹 육성에 관심을 보이는 데는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책임질 아티스트가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한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가운데 NCT를 제외하면 팬층이 유의미하게 성장하는 아이돌그룹이 없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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