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해외 바이오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바이오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인 ‘메리츠-엔에스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 1호’로 넥스트큐어와 에이치엘비에 47억 원을 투자해 126억 원을 벌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165.4%다.
 
메리츠증권, 해외 바이오기업 투자로 126억 벌어 수익률 165% 달성

▲ 메리츠증권 로고.


이 펀드는 2018년 5월 29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만기는 7년으로 2019년 12월까지 해외 비상장회사 7곳과 국내 상장회사 1곳에 모두 17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할 때 비상장회사였던 미국 바이오기업 6곳 가운데 5곳은 현재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나머지 투자처도 투자원금과 비교하면 평균 수익률 83.8%를 보이고 있다.

노영진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 총괄 본부장은 “해외는 이미 수십년 동안 신약 개발회사에 벤처투자가 진행돼 충분한 경험치가 쌓여있다”며 “같은 임상단계라도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이 국내보다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해외 벤처캐피털과 공동투자를 진행해 안정성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