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는 17일 임금협상 2차 잠정협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2만7923명이 투표에 참여해 1만6575명이 찬성해 찬성률 59.4%로 협의안이 가결됐다고 18일 새벽 밝혔다.
▲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
기아차 노사는 20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2019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교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노사는 2019년 12월10일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150%(기본급 대비)+30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을 뼈대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같은 달 13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재적 인원의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고 이후 노조는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기아차 노사는 15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생산물량 만회와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추가로 포함됐다.
기아차가 노조에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내용도 2차 잠정합의안에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