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직권면직됐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송 부시장이 현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송 부시장의 직권면직을 의결했다.
송 부시장은 별정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대통령령인 '지방 별정직 공무원 인사 규정'에 따라 직권면직을 처분받았다.
울산시는 경제부시장 직무대리로 김노경 일자리경제국장을 선임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 제보한 인물 알려졌다.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시청 업무게시판을 통해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저는 떠난다"며 "저로 인한 동료들의 계속되는 어려움과 울산호의 흔들림을 더는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동료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시장과 동료 여러분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