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2019년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국내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 주선’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공신력을 갖춘 금융정보기관으로 신디케이티드론,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등 IB(투자금융) 주요 비즈니스섹터의 실적을 매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 KB금융그룹이 2019년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국내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 주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1월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리그테이블 실적에서 KB금융그룹은 2019년 130억2900만 달러의 주선실적(74건, 시장 점유율 27.5%)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뒤 4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같은 차주에게 대출형태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9년 IB시장 빅딜이었던 ‘여의도 IFC몰 리파이낸싱’(KB국민은행, 19억200만 달러),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KB국민은행, 16억8900만 달러) 등을 주선했을 뿐만 아니라 CJ헬스케어 인수금융(KB증권, 4억9100만 달러),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KB증권, 2억9200만 달러),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KB국민은행, 2억4300만 달러)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걸쳐 거래를 주선했다.
국내 IB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은행-증권을 중심으로 한 IB부문 ‘원 펌’(One-Firm)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IB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IB시장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도 IB 강자로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IB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