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치과용 의료기기시장에서 3D장비 등 신제품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바텍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7일 바텍 주가는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텍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진단장비와 컴퓨터단층촬영장비 등을 주로 제조하고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중국 치과용 2D의료장비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안 연구원은 “중국의 임플란트와 투명교정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치과용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바텍은 2020년에 3D 컴퓨터단층촬영(CT)장비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기준 중국의 구강의료기관 수는 12만여 개, 컴퓨터단층촬영장비 보급률은 10% 정도로 추정되나 2020년에는 구강의료기관 수는 15만여 개, 보급률은 15.5%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바텍은 올해 고급형 3D 컴퓨터단층촬영장비인 ‘그린16/18’와 치료용 구강 3D 스캐너 ‘이지스캔’ 등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텍의 계열사 레이언스는 2019년 8월 치과용 보철 소재로 많이 쓰이는 지르코니아 분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안 연구원은 “바텍은 2020년에 컴퓨터단층촬영장비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률도 향상될 것”이라며 “계열사를 통해 치과용 소재사업도 시작한 만큼 기존 진단영역에서 치료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상승(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51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