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12월에 105억 원어치 딸기를 판매하면서 딸기가 품목별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12월 한 달 동안 딸기 매출이 105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겨울 딸기 인기, 이마트 12월 품목 매출순위에서 5위 올라

▲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12월 한 달 동안 딸기 매출이 105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


같은 달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 통조림햄 등의 매출규모를 넘은 것으로 딸기는 라면, 맥주, 우유, 브랜드돈육에 이어 12월 이마트의 전체 품목별 매출순위 5위에 올랐다. 전체 과일 제품 가운데서는 1위다.

딸기 매출순위는 2017년 12위, 2018년 9위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딸기의 인기요인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비롯해 딸기 특유의 편의성과 심미성, 다양한 활용도 등을 꼽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겨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빨간 빛깔에 귀여운 모양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심미감각을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신품종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 상품군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달걀 만한 크기의 ‘킹스베리’ 딸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재배한 ‘스마트팜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가 이마트의 12월 딸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4.5%에서 2018년 22.7%, 2019년 24.1%로 점차 높아졌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딸기 품종은 기존 ‘설향’ 일변도에서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새롭게 개발해 보급한 ‘킹스베리’, ‘금실’, ‘담향’, ‘아리향’ 등으로 다양화됐다”며 “이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딸기 르네상스’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