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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신년사에서 "어려움 뚫고 종합에너지회사로 가야"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20-01-02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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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사업의 어려움을 뚫고 종합에너지회사로 나아가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냉엄한 현실을 인식하고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종합에너지기업을 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원자력의 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을 바탕으로 건전한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한수원 신년사에서 "어려움 뚫고 종합에너지회사로 가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 사장은 “원전사업을 흔들림 없는 반석 위에 올려놓고 이를 바탕으로 수력, 신재생사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자”며 “한수원뿐만아니라 협력기업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계를 아우르며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그는 “2020년도 한수원이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지금 보유한 여러 원전이 정비를 받고 있고 해외사업은 무한경쟁으로 치러지고 있는 데다 신재생에너지도 실질적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진단했다.

정 사장은 “도저히 방법이 없는 상황 속에서 답을 찾아내는 것이 무중생유(無中生有) 전략”이라며 “무중생유의 자세로 여러분이 마음과 지혜를 모으면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국지의 제갈공명은 적벽대전에서 2만5천 명의 병력으로 조조의 80만 대군을 격파했다”며 “반드시 길을 찾겠다는 간절한 소망과 긍정적 사고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경영방침으로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 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일·사람·미래 중심의 시스템 개선,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제시했다.

2019년 성과로 신고리원전 3·4호기 종합준공, 한국형 원전기술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표준설계 인증서 취득, 월성원전 2호기의 8주기 연속 안전운전, 한울원전 3호기의 7주기 연속 안전운전 등을 꼽았다.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인 새만금 태양광사업과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대한 점도 짚었다.

영동과 홍천, 포천을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소를 개소한 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정비사업계약을 맺은 일 등도 성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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