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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경영정상화 눈앞에, 김동주 보험 판매채널 확대 가동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2-26 14: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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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MG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MG손해보험 경영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초 자본확충을 마무리한다면 방카슈랑스, 온라인채널 등으로 보험 판매채널을 확대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MG손해보험 경영정상화 눈앞에, 김동주 보험 판매채널 확대 가동
▲ 김동주 MG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26일 MG손해보험에 따르면 독립법인 대리점(GA) 중심의 영업활동에서 벗어나 은행에서 다시 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업무제휴 등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장기인보험, 일반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통해 2017년부터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보험 판매가 독립보험 대리점(GA)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MG손해보험은 8월 말 기준으로 전체 원수보험료 7197억 원 가운데 72.2%를 독립법인 대리점(GA)을 통해 거두고 있다.

전체 손해보험사 가운데 카디프손해보험 다음으로 독립법인 대리점을 통한 보험 판매비중이 높다.

MG손해보험은 2017년 지급여력비율(RBC)이 150% 아래로 떨어지면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제대로 보험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초 새마을금고중앙회, 리치앤코, 우리은행 등이 참여하는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우리은행의 1천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저금리로 재융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끝내면 지급여력비율을 20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이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에 참여하는 점도 방카슈랑스 채널을 공략하는 데 기회가 될 수 있다.

김 사장은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온라인채널로도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채널은 손해보험사들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8월 말 누적 기준으로 전체 손해보험사가 온라인채널(CM)에서 거둔 원수보험료는 3조448억 원이다. 1년 전보다 28.5% 증가했다.

김 사장은 OB씨그램 마케팅 부사장, GM KOREA 마케팅 부사장, PMP인터네셔널 대표이사, MG손해보험 마케팅전략 상임고문, 마케팅총괄 전무 등을 거쳐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젊은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6월 유튜브에 '채널 조이(JOY)'를 만들어 온라인채널에서 젊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MG손해보험은 적은 규모지만 빠르게 온라인채널에서 보험판매를 늘리고 있다. 8월까지 온라인채널에서 원수보험료 6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62% 증가했다.

김 사장은 약 2년에 걸친 경영 정상화 과정을 내년 초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1월27일 JC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에 MG손해보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접수했다. MG손해보험은 이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금융위로부터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자베즈2호유한회사의 운용사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승인을 받으면 자본확충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

김 사장은 12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2020년에는 수익 증대 사업계획을 추진해 목표 달성은 물론 흑자구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G손해보험 관계자도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영업활동을 펼쳐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영정상화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판매채널 다각화, 고수익 보험상품 판매 확대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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