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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모바일결제 대격전 예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8-06 1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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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앞세워 모바일결제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의 ‘애플페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삼성전자, 애플 구글과 모바일결제시장에서 정면대결

6일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가 8월에 삼성페이 출시를 목표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며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에 맞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모바일결제 대격전 예고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씨넷은 애플페이가 삼성페이보다 일찍 출시돼 시장을 선점했으며 안드로이드페이는 적용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많아 삼성페이에 비해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캐나다와 중국 등으로도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오는 10월 구글이 LG전자와 화웨이에 위탁해 생산하는 스마트폰 ‘넥서스’신제품에 처음 탑재된 뒤 점차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출시하자마자 세계 거대 IT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결제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며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I인텔리전스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금액 규모가 올해 370억 달러에서 2019년 808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I인텔리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비중도 올해 전체 소비자의 8%에서 2019년 6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애플페이는 최근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다.

시장조사기관 인포스카웃의 조사결과 아이폰6 사용자 가운데 애플페이 이용자의 비중은 지난 3월 15.1%에서 6월 13.1%로 감소했다.

인포스카웃은 “이는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났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애플페이는 인지도와 활용도가 아직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BI인텔리전스는 모바일결제시장이 아직 초기 성장단계에 있어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에 맞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삼성페이, 플랫폼 확보와 활용도 높여

삼성전자는 다양한 플랫폼과 삼성페이의 넓은 활용도를 앞세워 삼성페이 시장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모바일결제 대격전 예고  
▲ 삼성전자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삼성페이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비디오 콘텐츠와 앱 등을 TV로 바로 결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TV에 맞춘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서비스 개발에 주력했다”며 “세 단계만 거치면 결제가 완료될 정도로 간편한 것이 삼성페이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에도 삼성페이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교통카드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가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방식과 바코드 스캔방식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근거리무선통신(NFC)방식 결제만 지원해 매장에 전용 단말기가 필요한 데 비해 삼성페이는 범용성이 높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BI인텔리전스는 “활용도가 높은 삼성페이가 모바일결제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애플 및 구글과 경쟁하면서 시장을 크게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보안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을 비롯해 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삼성페이의 보안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업데이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만큼 보안측면에서 애플에 비해 우려가 높다”며 “삼성페이의 보안강화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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