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연간 발행액 3천억 원 규모의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출시했다.
부산시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 사업자로 KT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와 KT는 30일 동백전을 공식 출시한다.
동백전은 부산시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다. 연간 발행액은 3천억 원 규모다.
부산시는 동백전의 발행을 통해 부산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동백전은 동백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하나은행, 부산은행 창구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동백전은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춘 부산시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부산시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제도를 운영한다. 동백전을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동백전 출시를 기념해 2020년 1월까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KT는 그동안 김포페이, 공주페이, 울산페이 등 지역화폐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백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T는 불법 현금화 등 부작용을 줄이고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안정적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