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지원혜택을 연장해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업황 회복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관련된 기업에 대출 지원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이 예정됐던 지원기간을 1년 더 늘려 적용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자동차와 조선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중소·중견기업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지원대상에 해당되는 기업은 기존 대출금액을 다시 대출받거나 만기를 연장할 때 신용등급이 이전보다 떨어졌어도 한도가 축소되거나 금리가 인상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의 대출지원을 받은 기업은 63곳, 대출잔액은 4308억 원에 이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치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 회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