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12-16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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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준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디스커버리와 한국GM의 준대형세단 알페온 등 4만3천여 대의 차량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닛산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GM, 다임러트럭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20개 차종, 4만3082대의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한국닛산이 수입해 판매한 큐브 4976대에서는 전원분배장치의 결함으로 회로 단락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닛산의 준대형 세단 맥시마 1597대에서는 ABS 액추에이터 오일씰의 제조공정상 결함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돼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10개 차종 1만8371대에서는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차량 리콜을 명령했고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GM이 제작해 판매한 알페온 1만6672대에서는 전자식진공펌프의 배선 커넥터 결함으로 커넥터 내 수분 유입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GM은 13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부분의 결함을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세대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606대는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한 911 카레라 397대에서는 센터콘솔 제어장치 결함이 발견됐다.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동이 꺼진 뒤 90초가 지났을 때 스위치를 눌러도 비상등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차량들은 아직 판매되지 않은 상태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부터 진행된다.
BMW코리아의 K1600B 등 3개 이륜 차종 440대는 변속기부품 결함으로 변속기가 파손돼 주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