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울산화력본부의 화력발전설비를 철거한 자리에 친환경 가스복합발전소를 짓는다.

한국동서발전은 11월30일 울산화력본부 내부에 있던 울산기력발전 1~3호기 철거를 마쳤다고 13일 알렸다. 
 
동서발전 울산기력발전 1~3호기 철거, 부지에 친환경 발전소 건설

▲ 한국동서발전이 울산기력 1~3호기 철거부지에 지을 계획인 친환경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조감도. <한국동서발전>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73년 울산공업단지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건설됐다. 2013년 12월30일 가동이 최종 정지되기 전까지 43년 동안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왔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기력발전 1~3호기가 있던 발전설비부지 2만6500㎡에 송전선로 등 기존의 전력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가스복합발전소를 지을 계획을 세웠다.

이번 철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시민단체와 소통도 확대했다. 유관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냈고 회사 홈페이지에 발파계획을 공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이 발파현장에 참관한 뒤 공사방향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철거공사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를 내겠다”며 “앞으로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등이 철거될 때 공사의 표준지침서로 관련 발전사들에 알려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