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맨 왼쪽)이 2018년 12월16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통신사인 블룸버그는 12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보도를 놓고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고 중국 정부에서도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중국과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일부 상원의원들에게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과 함께 미국이 15일부터 부과될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의 유예 등의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무역협상팀은 15일부터 부과될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에 부과되고 있는 관세를 5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정부는 15일부터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 했다.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25%, 11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15%의 관세 부과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