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이용자는 줄었지만 이용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제2차 불법사금융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불법사금융 이용자 수는 41만 명이었다. 전체 성인인구 4100만 명의 1% 수준이다.
▲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제2차 불법사금융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불법사금융 이용자 수는 41만 명이었다. |
2017년 말과 비교하면 10만8천 명가량 줄었다. 장기연체채무자 신용회복 지원 등 포용금융 확대 정책의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반면 이용금액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불법사금융 이용금액은 7조1천억 원으로 2017년 말보다 3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불법사금융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9.2%가 40~50대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생산직이 29.5%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27.2%)이 뒤를 이었다. 가정주부도 22.9%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남성비율이 51.9%로 여성보다 많았다. 다만 여성비율은 2017년 말 37.5%에서 지난해 말 48.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불법사금융 평균 연이율은 26.1%로 법정최고금리(24%)보다 높았다.
불법사금융 이용자는 대부분 지인의 소개를 통해 대출을 받고 있었다. 전체 이용자의 82.5%가 지인 소개로 이용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5천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접을 진행해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