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등 선진국의 IT기기 수요 회복으로 대한항공의 화물 수주와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4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화물부문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주춤했던 IT기기 수요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대한항공의 화물 수주와 물동량 증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금보다 심화하지 않는다면 화물업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한국의 수출 증가도 물동량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3126억 원, 영업이익 656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59.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