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1월 미국에서 SUV 판매호조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4일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6만601대 판매했다. 2018년 11월보다 판매량이 6.2% 증가했다.
현대차는 9월을 제외하고 최근 16개월 가운데 15달 연속으로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미국에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는 11월에 5268대 팔렸다. 10월보다 판매량이 20% 넘게 증가했다.
11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로 모두 1만7322대 판매됐다.
투싼(1만2008대)과 싼타페(9740대), 코나(5996대) 등이 뒤를 이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더 나은 판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소매 딜러의 헌신 덕분에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인센티브 지출을 업계 평균 이하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11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5만504대 팔았다. 2018년 11월보다 판매량이 12% 증가했다.
미국 전략형 모델인 대형SUV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은 6824대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은 스포티지로 8125대 판매됐다. 쏘렌토(7899대)와 K3(미국명 포르테, 7709대), 쏘울(6713대), K5(미국명 옵티마, 656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