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회사의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공동개발한다.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회사 랩트테라퓨틱스와 면역항암제 ‘FLX475’의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랩트테라퓨틱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회사로 경구용 면역항암제와 염증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FLX475는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혁신적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랩트테라퓨틱스는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분의1상 단일요법과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일부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과 중국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의 임상2상을 진행한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독점적 권리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랩트테라퓨틱스에 초기 계약금 400만 달러(약 47억7천만 원)와 개발 단계별 수수료 5400만 달러(약 644억2천만 원)를 지급한다. 상용화에 따른 이익도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이언 웡 랩트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는 “연구개발 능력과 임상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탄탄한 네트워크와 실행력, 효율성을 갖춘 한미약품은 FLX475 공동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은 혁신적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개발과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