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이날 창원지방법원에서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인수 양해각서를 맺었다.
▲ 성동조선해양 야드의 전경. <성동조선해양> |
양해각서에는 인수가격 및 인수조건 등 구체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계약이행 보증금으로 인수금액의 5%를 납부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다음 주(12월2일~12월6일) 성동조선해양의 현장실사를 시작한다. 12월 안에 인수 본계약에 해당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맺고 인수금액 5%를 추가로 납부한다.
성동조선해양 채권단은 2020년 2월18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최종 결정한다.
매각이 결정되면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의 잔금 90%를 납부하고 성동조선해양 매각절차가 마무리된다.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거나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인수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법원은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파산절차를 밟는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위해 9월30일부터 11월8일까지 진행된 4차 입찰을 거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성동조선해양 1야드와 2야드를 통째로 인수하기 위한 대금으로 2705억 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