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째 연속 적자를 보고 있다.
두산엔진은 중국 조선업체들이 주요 고객인데 중국 조선업 불황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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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도 두산엔진 대표이사. |
두산엔진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2억, 영업손실 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2.4%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속됐으나 손실폭은 49%나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1분기 매출 1649억 원, 영업손실 192억 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째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억 원을 내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올해 1분기 다시 1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산엔진은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로 주요 고객인 중국조선소들의 경영난을 꼽고 있다.
두산엔진은 전체매출의 40% 가량을 중국수출이 차지하는데 최근 중국 조선소들이 조선업 불황을 이유로 선박엔진 납기일을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산엔진은 전체 인도예정량의 16% 가량을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