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기대감에도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에 눌려 3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1%) 내린 2121.35에 거래를 마감했다.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1%) 내린 2121.3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며 21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장 후반 외국인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26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특허와 저작권 등의 영역에서 권리 침해와 관련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두고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장 중반까지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가 2013년 6월13일(9550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5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7602억 원, 개인투자자는 6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네이버(-0.57%), 현대차(-2%), 삼성바이오로직스(-0.51%), 현대모비스(-3.89%), 셀트리온(-0.55%)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73%), 신한금융지주(1.35%), 포스코(2.41%) 등의 주가는 올랐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65%) 오른 651.5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가 오른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며 2거래일째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3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2.91%), CJENM(1.17%), 펄어비스(0.33%), 헬릭스미스(0.51%), 휴젤(0.7%), 케이엠더블유(3.14%), SK머티리얼즈(0.34%), 메디톡스(2.32%)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6%), 스튜디오드래곤(-1.38%), 파라다이스(-2.06%)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0.1%) 오른 1176.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