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채용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카페'에서 개최한 '청년x(곱하기) 비전+(더하기)' 행사에서 "당 윤리위원회 규정에 채용비리 범죄를 명시하고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비리, 입시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 카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청년들에게 공정한 경쟁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장학금의 규모를 기존 약 3조6050억 원에서 1조 원 증액하는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공기업·공공기관 충원제도를 개선해 고용세습을 차단하고 국가장학금을 1조 원 증액해 어려운 학생들이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을 받아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정책 비전을 '페어플레이' 외에도 '청년취향저격' '빨대뽑기' 등을 제시했다.
'청년취향저격'정책으로 청년기본법 통과, 1인 가구를 위한 핀셋정책 강화 등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코리빙(Co-Living)·코워킹(Co-Working) 공간 확대 등도 포함됐다.
황 대표는 '빨대뽑기'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재정확대 등을 거론하며 "청년세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청년들 등에 꽂힌 빨대를 뽑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청년정책 비전을 위해 미래 세대가 누릴 권리와 책임에 관해 충분히 논의하는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고 연령과 직급이 아닌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근로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 대표는 '청년정책비전 공감단'에 속한 30명의 청년을 향해 "청년들은 거짓과 위선, 꼼수에 분노했지만 주저앉지 않고 용기있게 맞섰다"며 "이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려는 우리 청년들의 외롭고 쓸쓸한 싸움에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