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이 북경협화의학재단과 임신성 당뇨를 포함한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미약품그룹은 계열사 ‘코리(COREE)’가 중국의 가장 권위있는 의료기관인 북경협화병원의 의학재단과 함께 ‘대사성질환 예방 전문기금’ 설립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북경협화의학재단과 '대사성질환 예방 전문기금' 설립

▲ 15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가 쟝위신 북경협화의학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전문기금 설립은 대사성 질환과 선천적 결손증의 발생 확률을 낮추고 산모와 아기의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북경협화병원 내 정원의학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쟝위신 북경협화의학재단 이사장, 쉬링 북경협화병원 산부인과 교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마량쿤 책임교수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임종윤 대표가 세운 코리는 연구와 벤처 투자, 신사업 창업지원(인큐베이션)을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에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사성질환 예방 전문기금 설립을 통한 공동의 연구결과는 산모와 신생아의 대사성질환 발병 원리 연구와 예방, 치료, 유전적 관련성 연구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임신 중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임신성 당뇨병(GDM)에 관한 근원적 치료와 연구를 중점과제로 두고 있다.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병은 나중에 발생될 아기의 대사질환 예방과 상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산모와 아이를 위한다는 점에서 약을 쓰지 않는 임신성 당뇨병 치료에 관한 혁신 기술을 궁극의 과제로 정했다.

코리와 북경협화병원은 산모와 신생아 영역의 모바일의료 혁신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중국인 산모와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 빅데이터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종윤 대표는 “공공의 연구과제를 위한 기금 조성은 새로운 산학의 해법이며 국경을 넘는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혁신기술을 향한 협업이 어쩌면 약 없는 약, 디지털 메디슨의 첫 번째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