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가 올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대교는 방문학습지시장이 축소되면서 2년 동안 실적부진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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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완 대교 대표와 조영완 대교 대표. |
대교는 중국어 교육 수요 확대로 중국어 학습지 '차이홍'이 빠르게 성장한 덕을 봤다.
대교는 방문학습지 눈높이의 수익성도 높이고 전집사업부인 소빅스의 매출도 회복했다.
대교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862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것이다.
대교는 매출감소를 겪다가 올해 1분기에 11분기 만에 매출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런 매출 성장세를 2분기에서도 이어간 것이다.
대교가 2분기에 경영실적을 개선한 데는 중국어 학습지 차이홍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차이홍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성인회원이 증가한 덕분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대교의 주력사업인 방문학습지 눈높이도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을 33% 늘렸다. 오프라인 교육과 연계한 눈높이러닝센터가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목이 증가했다.
전집사업부인 소빅스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늘어났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이홍의 회원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 대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수완 대교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올해 전 사업분야에 걸친 사업혁신을 통해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조영완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로 대교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총괄대표로 눈높이사업부문, 해외사업총괄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을 담당하고 조 대표는 미디어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