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휠라코리아의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매우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이에 힘입어 휠라코리아 전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 미국 골프용품 자회사 호조로 실적 증가 지속

▲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아쿠쉬네트는 미국 골프용품 회사로 2019년 3분기 매출 4억1717만 달러(약 4873억7971만 원), 영업이익 4373만 달러(약 510억9413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9% 늘어났다.

3분기 아쿠쉬네트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 매출이 2018년 3분기보다 6%, 일본은 32%, 한국은 11%,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은 34% 증가했다. 모든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아쿠쉬네트 실적 호조에 힘입어 휠라코리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18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는데 3분기 실적이 이를 증명할 것”이라며 “휠라코리아는 일반적으로 홀수년도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왔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