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부터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기술력도 시장에서 점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천 원에서 13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중국의 5G통신 상용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재고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점차 회복돼 내년까지 업황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고성능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도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보유한 설계기술은 카메라모듈이 두꺼워지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2020년부터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320억 원, 영업이익 951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4.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