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의 보잉 항공기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항공사들이 10월 초부터 자체 보유한 보잉737NG계열 항공기를 긴급점검한 결과 9대에서 동체에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동체에 결함이 발견된 보잉737NG계열 항공기는 대한항공에 5대, 진에어에 3대, 제주항공에 1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점검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737NG계열 항공기에서 이와 같은 균열을 발견하고 한국 국토부에 알려 긴급점검을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국토부는 국적항공사들에 누적 비행횟수에 따라 3만회 이상 항공기는 10일까지, 2만2600~3만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비행 1천 회 이내, 그 미만 항공기는 2만2600회 이내까지 점검을 받도록 했다.
보잉737NG계열 항공기는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737맥스8보다 이전 모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 들여온 보잉737NG계열 항공기는 150대로 이 가운데 42대의 점검을 마쳤고 앞으로 108대를 순차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