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시기가 내년 6월로 미뤄졌다.
인천항만공사는 24일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애초 목표였던 12월에서 2020년 6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연합뉴스> |
신국제여객터미널 자체는 준공이 됐지만 부두 운영사 계약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여객부두 운영에 필요한 운영동 사무실 등이 내년 3월 준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과 충분한 시운전을 통한 여객 안전 확보 및 화물의 원활한 처리 등도 개장 연기의 이유로 꼽았다.
인천항만공사는 11∼12월 신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입주업체를 모집해 내년 3월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운영과 종합 시운전기간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기존의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새 터미널로 이전할 방침을 세웠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2016년 12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착공해 올해 6월 준공됐다.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 원을 투자했다.
터미널 앞 부두에는 3만t급 카페리선 6척과 5만t급 카페리선 1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도록 모두 7선석(배 1척을 댈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갖췄다.
한국과 중국을 잇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모두 16개다.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김영국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팀장은 “개장시점이 내년 6월로 확정된 만큼 안전과 고객서비스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