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4(2010년 100 기준)로 지난 8월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9월보다는 0.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하는 지수다. 2010년의 연 평균물가를 100으로 두고 가격 변화 추이를 나타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부터 2개월째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8월보다 2.3% 올랐다.
축산물 생산자물가가 6.4% 상승한 가운데 돼지고기(11.9%)와 달걀(17.8%)의 상승폭이 컸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8월과 비교해 보합을 보였다.
석유 및 석탄제품 생산자물가는 0.5% 오르고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는 0.4% 내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나프타가 5.3% 오르고 TV용 LCD가 4.9%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1.1% 올랐지만 숙박 요금과 비행기 요금이 내린 탓에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2% 하락했다.
9월 공급물가지수는 8월보다는 0.4%, 지난해 9월보다는 0.8% 하락했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물가는 수입가격 하락으로 8월보다 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물가는 0.5% 하락했고 최종재물가는 8월과 같았다.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8월보다 0.1% 하락했고 지난해 9월보다 1.6%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