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재개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장과 주디 추 미국 하원의원을 만났다.
 
중기회장 김기문, 미국 연방하원의원 만나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 설득

▲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왼쪽부터), 주디 추 미국 하원의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재개 필요성’ 설명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번 만남은 앞서 6월 워싱턴에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개성공단 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김 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중앙회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이 북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기지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기업들에 좋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단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6월11일 워싱턴 개성공단 재개 설명회에서 들은 설명들이 기억난다”며 “전달받은 자료들을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문제가 빨리 해결되고 북한을 향한 제재도 풀리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개성공단도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디 추 의원도 “6월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었다”며 “한국의 긴장이 완화되고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브랜드 셔먼 위원장과 만남 뒤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 후원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한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미주민주참여포럼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한인 공공외교단체로 약 4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