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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티볼리 앞세워 쌍용차 4분기에 흑자낼 듯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7-10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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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올해 4분기 쌍용차를 영업흑자로 돌려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쌍용차가 4분기 영업흑자를 내면 8분기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내는 것이다.최 사장은 국내외에서 티볼리의 판매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종식, 티볼리 앞세워 쌍용차 4분기에 흑자낼 듯  
▲ 최종식 쌍용차 사장.
키움증권은 10일 “쌍용차가 러시아 사태로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분기로 4분기, 연간으로 내년에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부터 티볼리 디젤모델과 티볼리 4륜구동 모델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장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3분기 휴가철로 영업일수가 감소하지만 4분기에 영업일수가 정상화하면 생산과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차는 지난 6일 티볼리 디젤모델과 티볼리 4륜구동 모델을 출시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티볼리 가솔린모델만 출시해 2만7천 대 팔았는데 디젤모델도 추가한 것이다.

최 사장은 티볼리 디젤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의 출시행사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며 서킷과 인근 국도에서 직접 티볼리 디젤을 운전해 보는 언론 대상 시승회도 열었다.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쌍용차의 티볼리 디젤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 디젤은 성능과 연비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티볼리 디젤은 글로벌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37%나 증가했지만 러시아경제 악화로 수출길이 막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다. 쌍용차는 1분기 영업손실 342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적자가 확실해 보인다.

쌍용차는 2007년 이후 2013년 2분기와 3분기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반짝흑자를 냈을 뿐 지금까지 계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가 4분기에 흑자를 내려면 러시아시장의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쌍용차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러시아시장이 어려워지면서 티볼리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최근 티볼리를 수출하기 시작했지만 러시아시장의 공백을 메우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쌍용차가 내년 연간단위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최종식 사장도 티볼리 디젤을 출시하는 자리에서 “내년 글로벌시장에서 17만~18만 대를 판매해 쌍용차가 흑자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2016년 티볼리를 12만 대 판매하기 위해 생산 작업자 전환배치 등 생산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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