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추가 금리 인하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97포인트(0.7%) 오른 2만6346.01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97포인트(0.7%) 오른 2만6346.0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0.91%) 상승한 2919.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96포인트(1.02%) 오른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이 커져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놓고도 기대감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 무역 합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10~11일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7~8일 차관급 실무협상을 벌였다.
미국이 중국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등으로 미국과 합의할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가 낙관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산업보조금 등 핵심쟁점을 놓고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0월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놓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도 내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이날 열린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며 “경제를 최대한 오랜 시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연방준비제도의 임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