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32포인트(0.43%) 하락한 2만6459.40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32포인트(0.43%) 떨어진 2만6459.4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3.42포인트(0.45%) 내린 2938.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25포인트(0.42%) 낮아진 7949.22에 거래됐다.
10일부터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뉴욕 증시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에서는 중국 고위간부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 및 통상 등 핵심정책을 놓고 논의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주요 의제인 산업 보조금 지급 및 기술이전 강요 금지 등과 관련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무역협상에서 다뤄질 의제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서 중국 내 인권침해 기관 및 기업 28곳을 제재 대상목록에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고위급 회담을 놓고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수치를 나타낸 점도 뉴욕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8월 독일 공장수주는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웃돈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내부 고발자가 추가로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내부 고발자의 변호인은 여러 명의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