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정몽원, 한라그룹 지주회사체제 다지기에 주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7-06 15:03: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고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지주회사체제 다지기에 들어갔다.

한라그룹은 최근 한라홀딩스와 한라마이스터를 합병해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끝냈다. 정 회장이 지주회사체제로 거듭난 한라그룹의 과거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몽원, 한라그룹 지주회사체제 다지기에 주력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원 회장은 6일부터 이틀 동안 한라홀딩스 주식 2만 주를 장내에서 매수한다고 한라그룹이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한라홀딩스 지분율을 22.91%에서 23.01%로 늘리게 된다.

한라홀딩스는 지난달부터 2일까지 만도 주식 11만1천 주를 사들였다. 한라홀딩스는 만도 지분을 27.74%에서 29.06%로 늘렸다.

한라홀딩스는 6월4일 300억 원 규모의 만도 주식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지분매입이 끝나면 한라홀딩스 지분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정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라 주식 2만 주를 사들였다. 정 회장이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마친 한라그룹에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지분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홀딩스는 최근 한라마이스터를 흡수합병해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마쳤다. 한라마이스터는 한라 지분 34.85%(보통주 15.04%, 우선주 10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한라홀딩스는 한라마이스터 흡수합병으로 주력계열사인 한라를 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물론이고 위코, 오토리코, 에이치워터 등도 자회사로 두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만도를 한라홀딩스와 만도로 분할해 지주회사체제의 틀을 마련했다. 그 뒤 지분구조를 정리해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작업을 벌였고 이번 한라마이스터 흡수합병으로 지주회사체제 개편을 모두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계기로 과거 한라그룹의 전성기를 재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 이전 재계서열 12위까지 올랐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라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한라시멘트(라파즈한라시멘트), 한라공조(한라비스테온공조), 만도 등 주력계열사들을 잃었다. 정 회장은 이 가운데 만도 한 곳만 되찾는 데 성공했다.

정 회장이 나머지 한라그룹 계열사들을 되찾아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 회장이 그동안 인수에 욕심을 냈던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우 최근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넘어갔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은 한라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건설회사인 한라와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를 양축으로 삼고 관련사업 인수합병 등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최근 한라그룹 미래전략실을 신설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 회장은 김경수 만도 사장을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하고 기존사업 통폐합과 신사업 발굴 등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김 사장은 만도에서 기획실장을 거쳐 영업총괄(CMO), 재무총괄(CFO), 기술총괄(CTO)을 모두 역임했다. 지난해 만도 분할작업도 김 사장이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또 회장 비서실장인 이철영 전무를 만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탁일환 전무를 만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하고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그룹에서 신규사업실장을 맡았던 정 회장의 처남 홍석화 한라I&C 사장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로 옮겨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상장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