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및 정제설비 가동중단으로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2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법인(LCUSA)의 에탄 분해설비(ECC)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생산설비의 실적이 2019년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된다. 에탄 분해설비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투입해 모노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하는 구조다.
모노에틸렌글리콜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및 정제설비 가동중단으로 가격이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노에틸렌글리콜의 글로벌 공급량 가운데 4분의 1 안팎을, 특히 중국 수입시장에서는 4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16~20일) 중국의 모노에틸렌글리콜 재고는 2019년 들어 가장 낮은 71만 톤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올해 고점의 절반에 그친다.
이에 롯데케미칼의 모노에틸렌글리콜 중국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축상태가 지속된다면 롯데케미칼의 수혜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6조89억 원, 영업이익 1조28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4.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