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호찌민 상공에서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기체 충격으로 비상착륙했다.
1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떠나 호찌민으로 향하던 TW123편 여객기가 호찌민공항 도착 직전 상공에서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충격사고를 당했다.
▲ 티웨이항공 여객기(TW123편)가 19일 베트남 호찌민 상공에서 조류충돌로 추정되는 기체 충격으로 비상착륙했다. <연합뉴스> |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접근 중 약 2천피트(600m) 상공에서 알 수 없는 물체와 부딪혔으나 기장의 능숙한 조정으로 안전하게 호찌민 공항에 착륙했다”며 “조류 충돌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항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충돌 당시 충격으로 부상당한 승객은 없었으나 기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연결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티웨이항공은 오전 0시10분 호찌민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것으로 계획됐던 TW124편 운항을 취소하고 탑승예정 승객 175명을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으로 안내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체 앞부분이 많이 손상돼 부품을 현지로 공수하는 중”이라며 “정비를 마치고 복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