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설비 불량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이 드론으로 태양광발전설비의 불량을 찾아 출력량을 높였다.
한국동서발전은 16일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드론을 이용해 태양광발전설비를 진단했다고 밝혔다.
드론으로 태양광패널 불량을 찾아내 태양광 출력량을 6.6% 높일 수 있었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발전본부 자재창고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패널 2080장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부터 드론으로 열화상 진단을 시행했고 205장에서 결함을 발견했다.
연결이 불량했던 패널 103장에는 케이블 점검 및 접촉 불량 정비를 통해 출력손실 5%를 회복했다. 나머지 패널 102장에서는 운영상 발생한 문제 20장을 뺀 82장을 교체해 출력손실 1.6%를 높였다.
드론으로 태양광 설비를 진단해 태양광 출력량을 6.6% 높인 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2천만 원 수준에 이른다고 동서발전은 추산했다.
동서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전체 태양광 설비 41MW를 드론으로 진단하면 0.7MW의 설비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설비 부지를 아낄 수 있어 11억 원의 투자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서발전은 당진에코태양광(10MW), 당진화력 1회처리장 태양광(25MW) 등 앞으로 건설할 태양광발전설비 준공검사 항목에도 드론 열화상 진단결과를 포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