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경찰, 진료비 환급금 횡령한 길병원 직원 3명 추가로 불구속입건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9-15 16:37: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천대학교 길병원 직원들이 7년 전에도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길병원 전 원무팀장 A씨 등 전·현 직원 3명을 추가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진료비 환급금 횡령한 길병원 직원 3명 추가로 불구속입건
▲ 가천대학교 길병원 전경.

앞서 이 병원 전 원무과장 B씨 등 2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돼 진료비 환급금 횡령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길병원 관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A씨 등 길병원 전·현직 직원 3명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길병원에 가수납된 진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 후 확정된 초과분 4200만 원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등 길병원 전·현직 직원 2명이 2016∼2017년 이 같은 수법으로 진료비 환급금 2800만 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보강 수사를 벌여 A씨 등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은 진료비 환급금을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도 마치 환급해 준 것처럼 전산자료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메모지에 환자 이름과 번호를 적어서 주면 원무팀 직원이 환급금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 상납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진료비 환급금 가운데 2천여만 원을 빼돌려 회식비와 개인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가수납 진료비는 병원 진료비 심사팀이 업무를 하지 않는 야간이나 주말에 퇴원할 때 병원 측 계산에 따라 환자가 임의로 내는 돈이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이 진료비 내역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항목을 정확히 평가해 병원 측에 통보하면 가수납 진료비 중 과다 청구된 비용은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횡령 혐의가 드러난 5명 가운데 A씨와 B씨 등 3명은 이미 퇴사했다.

이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횡령한 진료비 환급금 7천만 원을 병원 측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월 길병원을 압수수색한 뒤 진료비 환급대상 환자 3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수사했다.

경찰은 추석연휴 이후인 16일경 A씨 등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됐다”며 “길병원 원무팀의 계약직 직원 1명도 함께 조사했으나 업무상횡령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