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2일 내포신도시 충청남도청에서 열린 특강에서 말하고 있다. <충청남도> |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경제 분야에서 대전과 충청남도의 협력에 목소리를 높이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2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민주권시대, 지방자치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분권의 시대이지만 대전과 충남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하고 무엇보다 가장 우선 협력해야 할 분야는 경제부문”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충청남도에서 함께 사용하는 방안 등이 있다”며 “시민 교류가 활발한 만큼 지역화폐 공용효과도 클 것이고 지역공동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대전시와 충청남도의 협력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공동대응과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전 등 많은 분야를 함께 하고 있다”며 “작은 단위부터 힘을 합쳐 점점 더 큰 미래로 향하는 노력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과 시민자치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허 시장은 “지난 촛불물결에서 보듯 행정이 주도하고 시민이 따라오는 시대를 넘어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로 가고 있다”며 “행정 결정권의 중심에 시민이 서는 보편적 시민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를 비롯해 충청남도 공직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이 충남도청에서 강연한 것에 화답하는 의미로 양 지사는 10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기로 했다. 민선7기 충청남도가 펼쳐온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과제, 대전시와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알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