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도로공사 7천만 달러 규모 수주

▲ 박철호 대우건설 소장(왼쪽)과 아지즈 하쉼 이라크항만청 사장이 8월29일 이라크 바스라주 이라크항만청에서 알포 신항만 도로공사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7천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도로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7035만 달러(약 850억 원) 규모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8월29일 바스라주 이라크항만청(GCPI)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아지즈 하쉼 이라크항만청 사장과 박철호 대우건설 소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신항만 개발사업의 일부로 기존 도로와 알포 신항만을 연결하는 14.6km 길이의 진입 도로를 만드는 공사다.

발주처는 이라크항만청, 공사기간은 착공 뒤 19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와 방파제 추가 공사에 이어 또 다시 알포 신항만 개발사업 관련 공사를 따냈다.

알포 신항만 개발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라크 정부는 터키 등 인근 국가와 연계 개발을 통해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포 신항만 개발사업은 앞으로도 연결 철로, 배후 단지 개발,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포 신항만 개발사업에서 터널, 터미널 본공사, 배후단지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 공사 수주가 기대된다”며 “알포 신항만 개발사업뿐 아니라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현재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