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각각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녔을 때 장학금을 받은 점과 관련해서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놓고 문준용씨는 “(조 후보자의 딸은) 나름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고 그동안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며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용씨는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 후보자의 딸로 기억할 것이고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 이미지도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 가운데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되고 그걸 믿는 사람의 수도 아주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점과 관련해 문준용씨는 “조 후보자의 딸이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라면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그 틈새를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고 몇몇은 틈새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악의적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문준용씨는 취업특혜 논란에 올랐던 경험을 간접적 근거로 들어 조 후보자 딸의 실제 이름을 더 이상 언급하면 안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문준용씨는 조 후보자의 딸에게 원한다면 입시특혜 논란 등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문준용씨는 “나는 기자들이 달려드는 데 혹시 한 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녔지만 당사자(조 후보자의 딸)가 이 글을 본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은 부모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 있고 이건 부당한 일이 맞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