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부채 1556조로 최대치 경신, 증가율은 10분기째 낮아져

▲ 가계신용 잔액 및 증감률. <한국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계속 늘어나 올해 2분기에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10분기 연속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회사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은 직전 분기인 1분기 말보다 16조2천억 원 늘었다. 증가율은 1.1%다.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하면 4.3%인 63조7천억 원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11.6% 이후 10분기 연속으로 낮아졌다.

정부가 올해 내세운 가계부채 관리비율은 5%다.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457조1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조4천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늘고 기타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3조3천억 원이 늘었다. 1분기에 5조7천억 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에 3조5천억 원 감소에서 2분기에 5천억 원 증가로 돌아섰다. 

보험사 등 기타금융대출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6천억 원 늘었다. 1분기 증가폭 3조 원보다 증가폭은 줄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 잔액은 직전 분기보다 8천억 원 늘면서 1분기 1조9천억 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